'최고의 한방'이 종잡을 수 없는 전개로 예능드라마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는 본인의 제사상 위에 떨어지며 보희(윤손하 분)와 순태(이덕화 분)과도 재회하게 된 현재(윤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현재는 과거에서 우연한 사고로 인해 20년을 건너뛰어 미래로 오게 됐다. 그때 그 시절 촌스러운 복고 패션은 물론, 'IMF'를 "I'm F(나는 F다)"로 알고 있는 무식함, 친구인 광재(차태현 분)에게 "야"라고 불렀다가 얻어맞는 등의 코믹 요소가 더해지며 큰 웃음을 선사한 인물이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현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광재의 아들인 줄로만 알고 있던 지훈(김민재 분)이 사실 현재의 아들임이 밝혀진 것. 광재는 "내가 알기론 보희랑 너랑 몰래 1년 만났고 지훈이가 생겼는데 넌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이를 기억하지 못해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현재는 지훈이 자신의 아들임을 안 뒤에도 여전히 갈등을 겪었는데, 막상 지훈이 가수 연습생이라는 사실이 그의 가족들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자 직접 나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행동이 크나큰 시련을 불러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현재가 지훈의 연습생 ID카드가 들어있는 쇼핑백과 광재의 생일선물이 든 쇼핑백을 바꿔치기 하기 위해 광재의 집에 숨어든 사이, 보희와 순태가 집으로 돌아온 것. 이에 꼼짝없이 화장실에 갇혀있던 현재는 환풍구에 숨어들었다가 보희가 준비한 본인의 제사상 위에 떨어지며 파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타임슬립부터 탄생의 비밀, 제사상 위 추락까지 버라이어티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예능드라마를 표방하는 '최고의 한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매번 예측 불가능한 엔딩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 드라마의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고의 한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