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는 '스타들의 스타' 이효리였다. 제주도에서 3년간 요가 수련에 나섰던 이효리는 컴백을 앞두고 ‘무도’를 통해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효리는 3년 만에 컴백을 결정한 이유로 사라지기보다 멋있게 내려오겠다는 것을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그 누구도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고백이었기에 더욱 멋있고 반가웠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이효리가 출연해 재정비 후 최고 시청률인 12.5%를 기록할 정도였다. 3년 만에 ‘무도’로 돌아온 이효리는 변함없이 거침없었고 솔직했다.
이효리는 변함없이 솔직했다. 결혼과 함께 제주도 생활을 선택하면서 방송과는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3년 동안 자연 속에서 요가를 하면서 수련을 했다. 이효리는 “잊히는 것이 두려웠다”고 밝히면서 최고의 자리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보다 멋있게 잊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효리는 자신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면서 방송사마다 최고의 화제성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나 즉석에서 '유고걸'과 '텐미닛' 안무를 보여주면서 솔로가수로서 섹시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역시나 이효리는 걸출한 입담과 예능감을 드러냈다. 솔직함은 물론 거침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수련 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욱하는 성격과 거침없는 발길질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을 두려워하는 ‘무도’ 멤버들을 잡는 모습으로 역시 예능퀸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무도’ 출연 이후 이효리는 JTBC ‘효리네 민박’에 나온다. 오는 25일 첫방송이 예고된 '효리네 민박'은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와 평범한 출연자들 그리고 아이유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사라지는 것보다 멋있게 잊히겠다는 이효리이기에 그의 귀환이 더욱 반갑다. 이효리의 어떤 모습도 사랑받기 충분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무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