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김지현(26, 한화)이 2017년을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고 있다. 투어 8년차에 생애 첫 승과 한달 남짓 사이의 추가승, 그리고 2주 연속 우승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프로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온갖 영예를 3개월 사이에 다 챙겼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2, 6,8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정은(21, 토니모리), 정연주(25, SBI저축은행) 등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 끝에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