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의 헨리와 남희석이 각각 모태 한다맨과 인도네시아 홈쇼핑왕을 꿈꿨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세모방'에서는 '한다면 한다! 한다맨'과 '인도네시아 '레젤홈표핑'과 협업에 나서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 슬리피, 고영배는 대교어린이TV '한다면 한다! 한다맨'에 출연해 한다맨으로 변신했으며, 박수홍, 김수용, 남희석은 인도네시아 업계 1위 '레젤홈쇼핑'에 출연했다.
헨리와 슬리피, 고영배는 어린이들의 히어로인 한다맨으로 변신했다. 헨리는 메인 한다맨으로 선택돼 의욕을 드러냈다. 헨리는 옷을 갈아 입으면서도 진지하게 한다맨 포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와 슬리피, 고영배는 히어로 오프닝 영상을 찍은 후 아이들과 대결을 하러 집으로 찾아갔다. 처음 보는 쫄쫄이 의상에 슬리피와 고영배는 당황했지만, 헨리는 원조 한다맨으로부터 "의상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들을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세 한다맨은 사연 신청 어린이에 찾아갔다. 헨리는 아이들에게 "나는 한다맨"이라고 말하며 진짜 한다맨이 된 것처럼 나타났다. 헨리 한다맨의 등장에 아이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헨리와 사연자 어린이와의 대결이 다음주에 방영될 것으로 예고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수홍, 남희석, 김수용은 인도네시아 업계 1위 홈쇼핑에 참가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는 라마단 기간이다. 낮동안 금식을 행한다. 쇼호스트가 방송에서 음식을 못 먹는다. 먹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들을 섭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쇼호스트는 "낮 12시부터 1시간 방송이다.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며 "홈쇼핑은 리액션이 중요하다. 강한 리액션을 해야 한다"고 시범을 보였다.
단 20초 만에 판매 제품인 빵통 설명을 끝낸 쇼호스트는 리액션을 강조했고, 남희석은 특유의 미소로 폭풍 리액션을 해 PD에 만족감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남희석의 하회탈 표정을 엄청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한 번도 홈쇼핑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남희석은 경험과는 달리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담감을 느낀 남희석은 배탈이 났고, 방송 직전 박수홍이 소품을 부숴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오프닝에서 박수홍, 김수용, 남희석은 폭풍 리액션을 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뜨거운 빵, 낯선 언어 때문에 세 사람은 실수를 연발했다. 너무 긴장한 탓에 한국어를 연발하기도 했다. '홈마에' PD는 저조한 판매율에 화가 났다.
쇼호스트는 눈까지 감고 속사포 멘트를 쏟아내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저조했던 판매율은 쇼호스트의 멘트 덕분에 점점 판매율이 좋아졌다. 쇼호스트의 모습에 세 사람은 심기일전하고 1부보다 더 나은 2부를 준비했다. 현지 취향에 맞게 오버액션을 하는 세 사람 덕분에 빵통은 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하지만 세 사람은 한 시간 동안 빵 15개를 먹은 통에 배부름에 힘겨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아쉽게도 목표 판매율에서 30개를 팔지 못했다. 완판 신화의 쇼호스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열정을 다 한 세 사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 했지만 생방송 5시간보다 이게 더 힘들다. 아직 우린 배울 게 많다"고 말하며 쇼호스트 방송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