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의 ‘패스 마스터’ 김보경이 일본 무대로 둥지를 옮긴다.
전북은 22일 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이적에 합의한 김보경이 25일 대구전을 끝으로 이달 말께 일본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은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오는 25일 대구와 홈경기가 고별전이 된 김보경은 중원서 정확한 패스와 환상적인 드리블로 지난해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보경은 “아시아 최고의 팀인 전북에서 K리그를 경험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이 되었던 순간과 응원해준 전북 팬들을 절대 잊지 못한다”며 “전북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J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몸은 일본에 있지만 항상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25일 대구전서는 김보경이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로 자신의 모습을 담아 제작한 2000개의 짐쌕(축구화 가방)을 준비해 입장하는 청소년(초중고)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