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끌어올려야죠. 잘할겁니다. 믿어요."
롱주와 팀 개막전서 패배한 후 이지훈 KT감독은 허원석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 믿음에 부응한 허원석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를 연승을 거듭하고 사무국의 지원과 팀원들의 동료애가 어우러져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KT는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8일차 에버8 위너스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허원석은 "그동안 계속 MVP를 자주 받았는데 오늘 경기는 못 받아서 약간 아쉽고, . 오늘은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다만 2세트는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할일은 다 한 것 같다. 칼날 부리 리시할 때 나오지전에 q를 못 맞춰서 정글이 살짝 말리면서 출발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승리 소감 대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6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3강 구도가 형성된 것에 대해 그는 "3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롱주까지 잘하는 것 같다. 4강이라고 생각한다"고 롱주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스프링 결승 0-3 완패와 서머 시즌 첫 경기 패배 등 침체기에서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결승을 지고 나서 쉬면서 많은 생각이 있었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계속 이기면서 괜찮아졌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KT 사무국 분들 항상 경기 때부터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코치님 감독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일정이 이제 빡빡해졌다. 이번 일정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