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아 카시오페아 탈리야로 하드 캐리한 SK텔레콤이 락스를 꺾고 하루 만에 롤챔스 서머 스플릿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SK텔레콤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8일차 락스와 1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카시오페아 탈리야로 중심을 잡으면서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7승(1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하루 전인 21일 선두에 올랐던 삼성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락스는 시즌 6패(1승 득실 -7)째를 당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1승이 절실했던 락스가 갈리오 레넥톤 등 단단한 챔피언을 픽으로 선택하면서 초반 SK텔레콤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펼쳤지만 라인 압박에 따른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다. 오히려 SK텔레콤이 소규모 합류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 장악에 성공했다.
가장 큰 고비였던 첫 번째 바론을 둘러싼 대치에서 폭발적인 딜링으로 바론을 차지한 SK텔레콤은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락스의 저항이 거셌다. 장로드래곤을 SK텔레콤이 가져가는 사이 락스는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전선의 균형 맞추기에 나섰다.
그러나 락스의 저항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키의 갈리오가 잡히면서 승패가 갈렸다. SK텔레콤은 47분 락스의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시작부터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협곡을 폭넓게 움직이면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냈다. 퍼스트블러드와 함께 포탑 퍼블도 SK텔레콤이 챙기면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SK텔레콤이 공세에 박차를 가하면서 락스의 미드 2차까지 밀고 들어간 상황서 락스도 반격에 나섰다. '미키' 손영민의 루시안과 '키' 김한기의 블리츠크랭크가 반격이 중심이 됐다. 김한기는 3번 연속 기막히게 로켓펀치로 SK텔레콤의 챔피언을 끌어당기면서 킬 스코어를 9-8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오브젝트 관리로 역전을 용납하지 않았다. '뱅' 배준식의 케이틀린이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바론 사냥에 성공한 SK텔레콤은 드래곤 오브젝트를 장악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으로 만들었다. 39분에는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미드와 봇 억제기를 깨버리면서 락스를 벼랑끝으로 몰아넣었다. 41분 한 타를 승리한 SK텔레콤은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밀어버리면서 난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