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겸 물리학자인 정재승이 이번에도 '알쓸신잡'에서 유익한 정보를 알려줘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이쯤 되면 매회 1건의 정재승 어록이 탄생할 정도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 4회에서는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이 경주를 여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첫 화면을 장식한 이는 정재승이었다. 모두가 그의 뜨거운 인기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알쓸신잡'을 통해 '과학자 중 최고 귀요미'에 등극한 정재승은 "요즘은 학생들보다 교수가 더 방학을 바란다"는 유시민의 말에 수줍게 동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섯 멤버들은 기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경주가 고향이기도 한 유시민은 10세 이전 이곳에서 뛰어놀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경주에 도착해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은 이들은 각자 경주 삼릉숲, 문무대왕릉, 국립박물관, 첨성대 등을 둘러본 뒤 다시 한옥마을에서 만났다.
이날 역시도 알아두면 쓸데없지만 신비한 잡학들을 풀어놓은 다섯 멤버들. 이들은 문어부터 시작해 처용, 에밀레종, 천마총, 김유신, 첨성대, 석굴암 등에 이야기했고 방송 말미 황리단길의 땅값 상승에 대해 설명하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토론을 벌여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특히 대화 도중 정재승은 코끼리에 뼈에서부터 시작된 '상상(想像)'의 어원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상상이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것이며 그 위에 문학적 상상, 예술적 상상 더해져야만 완전체를 이룬다고 설명해 다른 잡학박사들은 물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논리 정연한 발언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정재승. 매회 1번씩은 꼭 명언을 남기며 '알쓸신잡' 최고의 스타가 된 것은 물론 '정재승 어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귀요미 과학자'가 앞으로 우리에게 알려줄 또 다른 신비한 세계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