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타격 폭격기’ 브루노 미란다(27, 타이거 무에타이)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오는 8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에서 브루노 미란다는 ‘THE DANGER’ 기원빈(26, 팀파시)과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리저브 매치를 치른다.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로드FC, 대표 정문홍)에서 손꼽히는 타격가다. 지난 2014년 4월 ROAD FC에 데뷔한 이후 무에타이를 베이스로 한 강력한 타격기술로 김원기, 이광희, 정두제를 연달아 제압했다. 그리고 단숨에 ROAD FC 라이트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4월 XIAOMI ROAD FC 038에서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로 브루노 미란다는 이미 100만불 토너먼트를 경험했다. 당시 상대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 내로라하는 타격가들의 만남으로 팬들의 큰 관심 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브루노 미란다는 처참한 TKO패로 16강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파이트 스타일 몇 가지를 바꿨고, 이제 다른 모습의 브루노 미란다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브루노 미란다에게 다시 한 번 ‘리저브 매치’라는 기회가 주어졌고, 승리하면 토너먼트 도중 부상 등의 이유로 빈자리가 생겼을 때 합류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그는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신은 내가 이 토너먼트의 챔피언으로 돌아올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번 시합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상대 기원빈에 대해서도 “그가 굉장히 좋은 킥복싱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을 직접 봤다. 그러나 나는 그를 때려눕힐 준비가 됐다. 완벽하게.”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화끈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루노 미란다는 “나에게 ROAD FC는 최고의 단체다. 내가 ROAD FC의 일원이라는 것이 기쁘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루노 미란다는 팬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버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까.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