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1, 러시아)가 다시 한 번 무너졌다.
표도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 종합 격투기 '벨라토르 180' 코메인 이벤트에서 맷 미트리온(39 미국)에게 1분 14초 만에 무너졌다. 표도르는 2011년 이후 5년 11개월 만에 북미 지역 복귀 무대에서도 쓴 맛을 봐야 했다.
표도르의 북미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 하지만 표도르는 전성기 때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그저 무기력했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짧은 탐색적을 벌였다. 경기 시작 1분여가 지난 뒤 공격에 나선 두 선수는 동시에 펀치로 상대를 가격했다. 더블 다운이 된 상황에서 미트리온이 잽싸게 일어났지만, 표도르는 충격에서 전혀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미트로인이 쓰러진 표도르에게 파운딩 이후 맹공을 퍼부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승자' 미트리온은 표도르를 1라운드 TKO로 잡아내며 향후 벨라토르 헤비급 타이틀전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패자' 표도르는 북미 MMA 무대에서만 총 4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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