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21, KB금융그룹)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동시에 올 시즌 첫 우승자 대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 6592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번째 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현은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는데 성공했다. 오지현은 지난 시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KLPGA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오지현은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7번 홀까지 단 하나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파의 행진을 이어가며 위기에 몰렸다. 다행스럽게도 2위권 역시 선두 추격에 실패한 상황에서, 오지현은 8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오지현은 나머지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지현 마저 우승하면서 KLPGA 투어는 '지현'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앞선 4주간 이지현-김지현2-김지현1(2주 연속)이 이미 우승한 상황. 오지현마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5주간 '지현'이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또 다른 '지현' 김지현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안산=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