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300 클래스 우승자 정남수(브랜뉴 레이싱)가 여세를 몰아 핫식스 슈퍼랩 우승컵도 챙겼다.
정남수는 2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 1랩 3.045km)에서 열린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3라운드 핫식스 슈퍼랩에서 1분 25초100으로 가장 빠른 랩을 기록했다.
정남수는 핫식스 슈퍼랩 2차 시기에 앞서 열린 최상위 클래스 GT-300에서도 우승해 겹경사를 누렸다.
올 시즌 신설 된 ‘핫식스 슈퍼랩’은 무제한 클래스이기 때문에 GT-300, BK 원메이커 등과 선수가 많이 겹친다. 앞선 1, 2라운드에서는 BEAT R&D의 정경훈이 2개 라운드 연속 가장 빠른 랩을 기록해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경훈은 25일의 3라운드에서는 GT-300에 집중하기 위해 ‘핫식스 슈퍼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GT-300 클래스 개막전 우승자인 정경훈은 3라운드에서마저 우승하게 되면 남은 시즌 종합포인트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앞서 열린 GT-300 클래스 결승에서 정경훈은 그러나 차량 이상으로 수차례 피트인을 들락거리는 불운 끝에 11위에 머물렀다.
핫식스 슈퍼랩은 1차 예선 시기를 거쳐 달리는 선수를 정하고, 2차 본선 시기에서 랩타임을 측정 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서킷 출발도 시차를 두고 한 대씩 돌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고, 의무 핸디캡도 없기 때문에 연승자가 쉽게 나오는 클래스다.
최종 우승자는 오전 2차 시기에서 1분 25초100을 기록한 정남수가 차지했다. 정남수는 오전 1차 시기에서도 1분 24초913의 기록으로 1위를 달렸다.
2위는 BK 원메이커 결승에서 2위로 골인한 이동열(팀 한정판)이 차지했다. 이동열은 1분 25초993에 골인했다.
3위 자리는 1분 26초511의 랩타임을 기록한 백철용(BEAT R&D)에게 돌아갔다. 백철용은 1차 시기의 1분 27초916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4위 박정준(준피티드)을 역전시켰다.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4라운드는 다음달 23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인제바퀴 축제와 연계해 개최한다. /100c@osen.co.kr
[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핫식스 슈퍼랩에서 우승한 정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