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경상북도)는 25일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교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경남대학교(경상남도)를 4-1로 제압했다.
이미 ‘제14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서 대학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대구대학교는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반면, 한림대학교(강원도)와 경기대학교(경기도) 등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한 경남대학교는 대구대학교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대와 전통강호 경남대가 맞붙은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양 팀은 결승 시작과 함께 한 점씩을 가져와 1-1 동점을 이뤘고, 세 번째 판이 경기의 승부처였다.
대구대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청장급(85kg이하) 임경택은 올 시즌 청장급 시즌 3관왕에 오른 김원호를 상대로 멋진 들배지기와 들어매치기를 성공시켜 팀에 점수를 보탰다.
대구대 최병찬 감독 역시 “김원호와 대결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임)경택이에게 부담갖지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승부처였던 세 번째 판에서 경택이가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임경택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임경택의 승리로 리드를 잡게 된 대구대는 뒤이어 나온 김진호(용장급 90kg이하)와 임성길이 점수를 더해 최종스코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통합 씨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