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술 다 알고 있다".
전북 현대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9승 5무 2패 승점 32점으로 1위를 지켰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같은 경기를 펼치면 축구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상대에 대해 준비를 하더라도 생각보다 경기가 안풀리면 변화를 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포항 원정을 떠나야 한다. 분명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다음 경기까지 준비했는데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 경기도 부담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리그를 펼치다 보면 일정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 분위기가 좋으면 잘 이겨내지만 분명 오늘은 어려웠다. 다음은 원정이지만 잘 펼쳐야 한다. 홈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더 준비를 잘 하겠다"고 전했다.
투톱-스리백의 불안감에 대해서는 "꼭 승리하고 싶었다. 7월에 김민재가 아시안게임 예선 때문에 빠질 전망이다. 오늘과 같은 경기를 통해 다른 선수들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 또 이동국, 에두, 김신욱의 조합이 문제다. 분명히 투톱을 세우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을 알고 있다.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데 아쉬운 상황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할 수밖에 없다.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을 때 문제 보다는 투톱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28일 열릴 포항전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전술을 펼치게 될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여름이 아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포항전은 그저 준비를 하면 된다. 다만 오늘 추격을 하며 체력이 떨어진 것이 문제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 일정을 월별-주간별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무패기록을 펼치면서 제주원정-서울원정 경기가 있었다. 모두 연패가 깨질 때가 됐다고 말했지만 이겨낸 경험이 있다. 어려운 일정이겠지만 우승을 해야 할 팀은 어려운 일정도 이겨내야 한다. 포항전을 다녀온 후에도 어려운 경기가 계속된다. 하지만 이겨내지 못하면 정상에 갈 수 없다. 매 경기 상대에 맞춰서 대결을 펼치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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