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끈질긴 호주에게 한 방 먹었다.
칠레는 25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3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B조 최약체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한 칠레는 독일에 뒤진 B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2위로 4강에 오른 칠레는 A조 1위에 4강에 안착한 포르투갈과 상대하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산체스의 빅매치가 열리게 됐다.
칠레가 경기 초반 맹공을 터트렸지만 호주의 수비진을 흔들지는 못했다. 호주는 오히려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역습에 나선 호주는 전반 42분 트로이시가 칠레 골망을 흔들었다. 만약 호주가 한 골만 더 터트리면 칠레를 제치고 4강는 진출하는 상황.
호주는 맹공을 퍼부었다. 당황하던 칠레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결국 칠레는 골문 앞 혼전 상황서 후반 23분 로드리게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다급해진 호주는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며 올인 전술에 나섰다.
양 팀은 서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