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8, 인천시청)이 2관왕으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박태환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콜리 국제수영대회 최종일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04초31로 터치패드 들어와 4위를 기록했다. 선두 얀 미카(체코)는 7분54초24를 기록했다. 게르게이 듀르타(헝가리)가 7분56초21로 2위, 안톤 외르스코프 입센(덴마크)이 7분58초64로 3위에 위치했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9초14로 8번째로 골인했다. 자유형 100m 우승은 도미니카 코즈마(헝가리)가 48초68로, 준우승은 브루노 프라투스(브라질)가 48초75로, 3위는 제임스 매그너센(호주)이 48초77로 차지했다.
박태환은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이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마쳤다.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지난 24일 자유형 400m(3분 44초 54)와 25일 자유형 200m(1분 46초 89)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기량들과 톱 랭커들에게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태환은 다음 달 중순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결전지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는 내달 24일, 자유형 200m는 내달 26일 벌어진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