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남자 100m 한국신기록 달성…10초13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6 08: 21

한국 육상의 대들보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남자 100m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3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자신이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작성한 10초16을 0.03초 줄인 한국신기록이다.

한국 기록은 새로 썼다는 자체로도 의미는 충분했다. 그러나 오는 8월 열리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기준 기록(10초12)엔 아직 0.01초 모자란다. 아쉬움을 삼킨 김국영은 27일 정선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에서 100m 기준 기록 통과를 노린다.
김국영은 결승에서는 더 빠른 10초07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뒷바람이 초속 3.6m로 강하게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뒷바람이 초속 2m 이상일 땐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김국영은 자신이 세운 국내 기록을 거듭 갈아치우며 '스스로와 싸움'을 펼치고 있다. 김국영은 2010년 6월 7일 대구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서 10초31을 기록,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0년 넘게 보유 중이던 한국기록(10초34)을 바꿔놓은 바 있다.
김국영은 이제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 통과에 초점을 맞추고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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