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넥센스피드레이싱이 반환점을 돌고나자 다승자와 다관왕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 라운드에서 2개의 클래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우는 1라운드부터 있었지만 같은 클래스에서 2번 우승한 케이스는 3라운드가 돼서야 처음으로 등장했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KSR(코리아스피드레이싱, 대표 김기혁)이 주최하는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가 2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서킷(KIC, 1랩 3.045km)에서 열렸는데, BK-원메이커 클래스에서는 강재협이 처음으로 2번째 우승을 챙겼고, 핫식스 슈퍼랩에서는 정남수가 GT-300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R-300 클래스의 유준선은 시즌 첫 승을 일궜다.
최상위 클래스인 GT-300에서는 예선에서 폴포지션으로 결승에 진출한 BEAT R&D의 정경훈이 차량 문제로 피트인을 반복하다 순위가 하락, 2그리드에서 출발한 브랜뉴레이싱 정남수의 독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남수는 총 15랩(45.675km)을 21분43초8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으며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펠라레이싱의 방제상이 22분10초156, Mss 탐앤탐스의 박준성이 22분10초437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정남수는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는 운이 다르지 않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3라운드에서는 핫식스 슈퍼랩까지 휩쓰는 맹활약을 펼쳤다.
BK-원메이커 결승에서는 BEAT R&D의 강재협이 22분36초173으로 1위로 통과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강재협은 개막 우승에 이어 BK-원메이커 클래스 2승을 달성했다. 동일 클래스 다승자는 강재협이 올 시즌 처음이다. 팀 한정판의 이동열은 22분45초322로 2위, BEAT R&D의 백철용은 22분46초799로 3위를 기록했다.
R-300 클래스 결승에서는 11그리드에서 출발한 그레디모터스포츠의 유준선이 폭발적인 레이싱 끝에 포디움 정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스터 오일클릭 레이싱의 정연익과 선두권 자리다툼 끝에 유준선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정연익이 23분25초808, DRT레이싱의 이재인이 23분32초595로 포디움에 올랐다.
QL-원메이커 클래스는 OFF X레이싱팀의 고병진이 23분49초400으로 1위, 팀 GRBS의 윤장열(23분58초453)과 차봉수(24분13초471)가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울러 부스터 GT-200과 하드론 GT-100 결승에서는 코프란레이싱의 김재우(9분13초287)와 팀 휠스핀의 원상연(9분56초225)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무제한 클래스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핫식스 슈퍼랩'에서는 GT-300 우승자인 브랜뉴레이싱의 정남수가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3라운드 2관왕을 달성했다.
정남수는 오전 1차 시기에서 1분24초913을 기록했으며, 오후 2차 시기에서도 1위를 달렸지만 기록은 1분25초100으로 오전에 비해 떨어졌다. 2위는 BK-원메이커 결승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린 팀 한정판의 이동열(1분25초658)이, 3위는 BEAT R&D의 백철용이 차지했다.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인제 바퀴 축제와 함께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경기 장면. 맨 아래 사진은 GT 300 우승자인 정남수와 BK 원메이커 우승자 강재협. /KS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