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홈에서 ‘젊은 피’를 앞세워 ‘천적’ 수원 삼성을 맞이한다.
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과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젊은 팀’이다. 세징야와 레오, 조현우, 한희훈, 김선민, 정우재 등이 주전 자리를 꿰찬 가운데 프로 1~3년차의 ‘젊은 피’들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최근 활약 중인 홍승현, 정승원, 김우석 등이 대표적이다. 홍승현이 6경기, 정승원, 김우석이 각각 4경기에 나섰다.
이 외에도 김대원(7경기), 김경준(3경기), 박한빈(7경기) 등 올 시즌 프로무대를 누빈 ‘젊은 피’가 수두룩하다. 이들은 모두 R리그에서 기량을 키우고 검증받아 클래식 무대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강팀을 상대로 주전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웠기 때문이다. 지난 15라운드 FC서울전 에반드로가 부상으로 빠지자 정승원이 주전으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16라운드에는 주전 수비수 한희훈의 빈자리를 김우석이 채웠다. 특히 김우석은 ‘선두’ 전북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골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상대는 ‘천적’ 수원이다. 대구는 수원과 28차례 맞붙어 2승 7무 1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1대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젊은 피’를 앞세운 대구(승점 15)가 이번 경기에서 ‘천적’ 수원에 승리하고 전남(승점 19), 상주(승점 20), 서울(승점 21) 등 중위권과의 승점차를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