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출신 수비수로 재미를 본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레알) 수비수 영입로 빈 자리 채우기에 나선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다니 알베스(34)의 공백을 레알 수비수 다닐루(25)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보도하며 "유벤투스는 조만간 다닐루 에이전트와 미팅을 가질 거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195억 원)에 옵션이 포함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우측면 수비수인 알베스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자유 계약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해 세리에A 우승,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서 맹활약하며 자신을 버린 팀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이기도 했다.
유벤투스와 1+1 계약을 체결했던 알베스는가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이별을 결정하면서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알베스 공백을 다닐루를 영입으로 최소화하려고 한다. 다닐루는 산투스, 포르투를 거쳐 지난 2015년 레알에 입단했다. 다닐루는 포르투 시절 유벤투스의 좌측면 수비수 산드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레알 이적 이후 부진하며 정리 대상에 올랐지만, 유벤투스는 다닐루의 잠재력을 믿는 것처럼 보인다.
바르셀로나 출신 수비수 재활용으로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낸 유벤투스. 이번에는 레알에서 버림 받은 수비수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