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네마냐 마티치(첼시) 외에도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마티치의 맨유행이 임박했다. 영국 가디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그의 맨유행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마티치는 지난 2014-2015시즌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첼시행이 유력한 티에무에 바카요코(AS모나코)의 존재감도 마티치의 맨유행에 힘을 싣는다.
맨유가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인공은 모나코의 파비뉴(브라질)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미들스보로의 에이스 마르텐 드 룬(네덜란드)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서 마티치를 영입한 뒤에도 모나코의 미드필더 파비뉴를 데려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른쪽 옵션을 늘리려는 무리뉴 감독이 파비뉴를 가치 있는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은 파비뉴가 홀딩 미드필더 외에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비뉴는 지난 시즌 모나코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프랑스 리그1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바카요코와 함께 중원에서 활약했지만 때로는 우측 풀백 역할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맨유는 미들스보로의 스타 드 룬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올 여름 드 룬을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드 룬은 지난해 7월 1200만 파운드(약 175억 원)의 이적료에 이탈리아 아탈란타에서 미들스보로로 이적했다. 미들스보로는 EPL 19위에 그치며 강등됐지만 드 룬의 활약은 빛났다.
다만 맨유는 이탈리아 라치오, 아탈란타 등과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드 룬의 몸값은 880만 파운드(약 129억 원)로 맨유가 점찍은 다른 중앙 미드필더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3월 미들스보로전을 마친 뒤 "드 룬은 놀랍다. 그의 운동량은 경이롭다"고 극찬을 보낸 바 있다./dolyng@osen.co.kr
[사진] 파비뉴(위)-드 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