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5안타 폭죽' 김주찬, " 팀에 짐이었는데 더 분발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28 23: 00

"팀에 짐이 됐는데 더 분발하겠다".
KIA 외야수 김주찬이 소나기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5안타는 올해 처음이었다. 
1회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1사후 우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버나디나의 1루 땅볼때 센스있는 홈터치로 선제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어 2회말 1사1루에서는 중월 2루타를 터트려 찬스를 이어주었고 자신도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4회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한템포 쉬어갔다. 이어 5회 2사후에는 중전안타를 날려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제 홈런이 나오면 사이클링 히트였다. 그러나 7회 다섯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강습안타로 4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기회가 8회 다가왔다. 1사 2루에서 6번째 타석에 들어서 삼성 투수 이승현의 볼을 힘차게 밀어쳤다. 홈런성 타구의 궤적을 그렸지만 담장을 맞는 2루타가 되고 말았다. 아쉽게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1114일만에 5안타 경기를 펼치며 완전히 살아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맹타로 타율도 2할3푼에서 2할4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주중 두산전에서 이틀연속 4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잡았다. 주말 NC와의 3연전은 9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전날 삼성전 2안타에 이어 5안타까지 쏟아냈다. 
경기후 김주찬은 "마지막 타석이 없을 줄 알았다. 기회가 왔고 감독님께서 편하게 치고 오라고 하셨다. 의식을 했지만 조금 먹힌 타구가 되어 아쉽다. 최근 타격감이 괜찮아져 다행이다. 복잡한 생각 하지 않고 배트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나선다. 팀에 짐이 됐는데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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