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챔피언 칠레가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칠레는 29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카잔 아레나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포르투갈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칠레는 독일-멕시코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안드레, 베르나르도, 아드리엔, 고메스, 윌리엄, 폰테, 브루노 알베스, 엘리세우, 세드릭, 파트리시우가 출전했다. 칠레는 산체스, 바르가스, 비달, 에르난데스, 아랑기스, 디아스, 이슬라, 하라, 메델, 보세주르, 브라보가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칠레는 산체스와 비달을 앞세워 골을 노렸다. 전반에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칠레는 비달과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칠레 골키퍼 브라보가 승부차기 선방 퍼레이드로 결승행 티켓을 안겼다.
칠레는 비달과 아랑기스가 연속골을 넣은 반면 포르투갈은 콰레스마가 무티뉴가 잇따라 실축했다. 브라보의 선방쇼가 빛났다. 칠레는 세 번째 키커인 산체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보는 나니의 슈팅을 또다시 막아내며 결승행을 결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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