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CC는 2가지 독보적인 사회 공헌 사업을 한다. 하나는 매년 5월 말에 열리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이고 또 하나는 ‘서원밸리 다문화 가정 무료 합동결혼식’이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무려 4만 명의 관객이 몰려 들었다. 해외에까지 소문이 퍼져 여행업계에서 한류관광객까지 몰고 오는 바람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린을 개방해 콘서트를 연다는 것 자체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콘텐츠가 됐다.
그린콘서트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자연 속에서 음악을 매개로 사랑을 확인하게 하는 기획이라면 다문화 가정 무료 합동결혼식은 여건이 열악한 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기획이다. 그린콘서트는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의 제안으로 2000년부터 시작 돼 17년간 이어오고 있고 합동 결혼식은 2013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올리고 있다.
서원밸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2번째 사회공헌 사업, 다문화 가정 무료 합동결혼식이 28일, 대중제 클럽인 서원힐스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에서 열렸다. 이 사업을 통해 탄생 된 부부가 벌써 20쌍이 넘는다.
결혼식 행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다채롭다.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연예인들의 면면도 높은 지명도를 자랑할 뿐만아니라 여느 고급 결혼식장 못지 않게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 돼 있다. 서원힐스 야외웨딩홀은 '골프여제' 박인비가 결혼식을 올린 바로 그 곳이다. 서원밸리 골프장은 다문화 가정 무료 합동결혼식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뜻이 좋은만큼 참여하는 연예인들도 모두 재능기부 형식이다. 주례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맡았고, 축가 순서에는 가수 박학기와 이적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 또한 벌써 5년째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우 황정민도 참석해 새로이 가정을 꾸미는 이들을 축복했다.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은 이 결혼식으로 탄생한 부부가 3자녀 이상을 낳게 되면 자녀들의 대학 진학 장학금도 후원한다. 최 회장은 “다문화 가정이 새롭게 탄생되고, 새 식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곧 대한민국이 건강해 지는 일이다. 그 결혼식을 서원밸 리가 진행하고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서원밸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