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와 레전드 매치를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박지성(36)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성은 오는 7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리는 바르사와 맨유의 레전드 매치 1차전에 출전한다.
박지성은 29일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난 아직도 팬들이 내 응원가를 부르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그 노래를 들으면 정말 행복하다. 난 여전히 맨유의 앰버서더이고, 전 세계 팬들을 보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나간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본래 우리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어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서 우승했다.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다음 시즌 리그 타이틀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맨유를 계속 지지하고, 우리의 순간을 즐기다보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맨유를 응원했다.
맨유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의 잠재력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유에서 어떤 젊은 선수가 가장 인상 깊었냐는 질문에 래쉬포드를 꼽은 박지성은 "정말 잘 해냈다"면서 "대단한 첫 번째 시즌을 보냈고, 사람들의 기대가 높았던 두 번째 시즌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래쉬포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압박감에도 성장하고 있는데 나에겐 꽤 인상적이었다"면서 "지금처럼 계속 발전한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