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3 FOX Sports, 원챔피언십 LIGHT OF A NATION 생중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29 12: 10

아시아 최대 종합격투기 매치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이 오는 30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다. 아시아 각지에서 연 15회 이상 열리는 원챔피언십은 대회 평균 1만 관중이 찾는 이벤트다. 전 세계 118개국에 방송돼 아시아 종합격투기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밴텀급 파이터 케빈 정(24, 한국명 정진수)의 데뷔전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인 부모 밑에서 나고 자란 케빈 정은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외교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어릴 적부터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키워왔고, 태권도를 시작으로, 레슬링과 브라질리안 주짓수 등을 섭렵했다. 지난 2월에는 프로 통산 4승 무패의 기록을 인정받아 원챔피언십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케빈 정은 개인 SNS에 한국어로 글을 올리고, 한류 프로그램 영상을 공유하는 등 모국에 대한 애착을 자주 드러낸다. 케빈 정에게는 ‘올드보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한국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최민식 분)과 그의 끈질긴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붙여진 별명이다. 데뷔를 앞둔 케빈 정은 “상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평소처럼 묵묵히 준비할 뿐”이라며 “10연승, 나아가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원챔피언십에서는 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가 데뷔 1년만에 6전 전승으로 아톰급(52kg) 챔피언에 올랐으며, 이후 2차례의 방어전에서도 전승을 거둬 아시아 종합격투계에 한류 바람을 불어왔다. 여자부를 평정한 안젤라 리에 이어 케빈 정도 아시아 무대에 ‘코리안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시아 파이터들의 꿈의 무대인 원챔피언십 LIGHT OF A NATION은 30일(한국시간) 저녁 11시 30분 시작한다. 케빈 정의 데뷔전을 비롯한 모든 대결은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dolyng@osen.co.kr
[사진] JTBC3 FOX Spor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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