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필(로또그립, 1기)과 김유리(브런스윅, 3기)가 나란히 2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영필(로또그립, 1기)은 29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7 유로파이앤씨.에보나이트컵 SBS 프로볼링 보령투어’ 남자부 TV 최종결승전에서 공병희(브런스윅, 22기)를 228-227로 꺾고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왼손볼러 김영필은 지난 2015년 유로파이앤씨컵 상주투어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통산 11승째.
김영필은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갔다. 그러나 5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안정적인 투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역시 왼손 공병희는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에서 7-10 스플릿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올해 3번째 TV파이널에 진출한 공병희는 다시 한 번 첫 우승의 기쁨을 미뤄야 했다.
앞선 3위 결정전에서는 공병희가 5프레임부터 7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최원영(DSD, 14기)을 247-212로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김유리가 시즌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현숙(삼호아마존, 6기)을 204-183으로 눌렀다. 김유리는 초반 터키로 주도권을 잡은 후 시종 리드를 지켰다.
이로써 김유리는 지난 2015년 로드필드.아마존수족관컵 우승 이후 2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최현숙은 연이은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단체전 남자부에서는 로또그립(김영필·김승인·박수영)이 스톰(박경신·박상필·김형준)의 실수를 틈타 225-2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퍼펙트코리아(김령희·한솔·황문정)가 삼호아마존(박진희·박인영·최현숙)을 214-202로 꺾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