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월 북한에 평창 올림픽 참가 권유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9일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 폐막식(30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티롤호텔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참석,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한 제안이 인상적이었다.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 조만간 문 대통령을 만나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IOC 차원에서 이미 북한올림픽위원회(NOC)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하고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며 “종목별 와일드카드 제도를 활용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의 이야기는 명확하다. 입국과 함께 가진 인터뷰 내용과 일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제안에 바흐 위원장은 여전히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이미 지난 2월에 북한 NOC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권유했다. 우리는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태권도 세계선수권 오프닝에서 했던 초대 이야기를 봤다. 이것은 올림피즘(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돌아오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논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