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 포워드 지미 버틀러(28)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공식 입단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지미 버틀러, 2017 16위 지명권(저스틴 패튼 지명)을 받고 크리스 던, 잭 라빈, 7순위 지명권(로리 마케넨 지명)을 시카고 불스에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30일 미네소타주 블루밍튼의 시내에서 버틀러의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미네소타 구단은 팬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대형쇼핑몰 4층에서 환영식을 개최했다. 버틀러는 메이요 클리닉, NFL 미네소타 바이킹스, MLB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등 지역의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일찌감치 지역 팬들과 만났다.
입단식에서 버틀러는 “우승하기 위해 왔다. 이제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이라고 말하겠다. 미네소타는 정말 재능이 넘치는 젊은 팀이다. 그들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내도록 하기 위해 내가 왔다”고 자신했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지미 버틀러로 이어지는 차세대 올스타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버틀러는 “벌써부터 우리를 ‘빅3’라 부르는데 뭐라고 불러도 좋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 장담했다.
버틀러는 지난 시즌 평균 23.9점, 6.2리바운드, 5.5어시스트, 1.9스틸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 멤버로 금메달을 따는 등 A급 포워드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버틀러와 재회한 탐 티보도 미네소타 감독은 “버틀러가 훈련하는 방식이 바로 그를 특별한 선수로 만든 비결이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팀을 만들어 왕조를 이룰 것”이라 기대했다.
동료들도 버틀러를 반기고 있다. 타운스는 “우리는 잘할 것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뭉치면 왕조를 이룰 수 있다. 리그 탑 15 안에 드는 선수가 합류한다면 바로 팀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틀러가 시카고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문제를 보였다는 비판도 있다. 버틀러는 “날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괜찮다. 각자 자신의 의견이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내 번호 773-899-6071로 전화하라”고 밝혔다.
버틀러가 공개한 번호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실제 그의 번호가 맞다고 한다. 버틀러가 기자회견을 갖는 동안 버틀러의 형제가 가진 그의 핸드폰이 계속 울렸다고 한다. 버틀러는 실제로 팬이 건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미네소타의 ‘영 빅3’가 어떤 성적을 낼지 벌써부터 흥미를 모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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