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서울 이랜드FC로부터 ‘만능 멀티플레이어’ 김병석(32)을 영입했다. 김병석은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이하 안산경찰청) 시절 이흥실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어 효용성 높은 ‘즉시전력’감 영입으로 기대된다.
김병석은 한 때 석현준이 몸담았던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약 6년간 해외에서 활약한 그는 국내에서도 140경기 이상을 소화한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다. 2012년 알 나스르를 떠나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으로 이적했고, 군 전역 후 다시 대전으로 복귀해 주장까지 맡은 바 있다.
김병석은 군복무 당시 안산을 연고로 하던 안산경찰청 소속이었다. 그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이미 수 차례 경기에 나섰던 안산 홈 ‘와~스타디움’으로 복귀한다는 점이 이번 이적을 흥미롭게 한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병석은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안산경찰청 시절에는 주로 수비수로 기용됐다. 대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며 공격과 수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김병석은 “먼저 입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안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병석은 이르면 7월 1일 아산 원정서 팬들 앞에 설 전망이다./dolyng@osen.co.kr
[사진] 안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