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남북단일팀, 결정된 것 없다" [일문일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30 12: 04

"남북단일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30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무주 현장에 방문한 바흐 위원장은 전 날 환영만찬에 참석해 남-북한 태권도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바흐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남북단일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바흐 위원장은 환담을 마친 뒤 "IOC 차원에서 이미 북한올림픽위원회(NOC)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하고,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건넸다"고 말하기도 핶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흐 위원장은 "우선 세계태권도연맹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을 통해 이번 대회가 잘 펼쳐졌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태권도의 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가지츷 앞으로 전세계의 관계자들을 모아서 어떻게 도모하고 전파시킬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 세계적으로 좋은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지금까지 스포츠라는 것이 여러가지 도전 과제를 받아왔고 회의적인 이야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도핑방지, IOC가 진행하는 여러가지 조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포츠다. 그리고 한 국가의 스포츠에서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발전한 태권도처럼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태권도는 세계적인 스포츠다. 태권도는 지속적으로 변화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서 경기 규칙도 변화가 생겼다. 태권도가 흥미로운 경기로 바뀌고 있다. IOC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태권도가 2024년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바흐 위원장 일문일답
- 태권도의 체급 세분화가 이뤄질 수 있나.
▲ 태권도의 메달이 8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의 경우에는 세분화 되지 않고 줄었다. 결론은 쉽게 내릴 수 있을 것이다. IOC 집행부에 내린 결정은 분명하다. 지금 말하기 메달수와 출전 쿼터수에 대해서는 어렵다. 하지만 2020년과 2024년 올림픽서도 정식 종목으로 결정될 것이다.
- 태권도의 발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조정원 총재와 WTF는 꾸준히 난민들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난민팀이 참석했다. 어제 환영만찬에는 네팔 선수가 참석했다. 선수들의 눈을 보니 태권도 가족이 된 것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었다. 태권도는 경쟁이 중요하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감도 갖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WTF가 긍정적인 분위기와 발전을 만들고 있다.
- 남북단일팀에 대한 IOC의 노력여부는.
▲ IOC는 현재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IOC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미 지난 2월 참가를 권유했다. 북한의 NOC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초청을 했다. 북한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도록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북간의 대화를 원하시는 것 같다.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노력중이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지 다음 월요일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돌아오시면 만나서 이야기 하게 될 것.
- 북한의 평창 참가를 위한 조건은.
▲  IOC는 이미 북한에 초청했다. 모든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할 것이다.
- 태권도원 방문한 소감은.
▲ 태권도원 시설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경기를 완전히 지켜보지 않아 모두 보지 못했다. 그러나 박물관과 외관을 봤을 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조정원 WTF 총재와 산책하면서 여러곳을 지켜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태권도원은 무주시와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설을 마련하신 무주와 한국에 감사드린다.
- 9월에 열릴 평양 공연에 대해서 참가할 수 있나.
▲ 9월에 IOC 행사가 있다. 따라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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