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이정현(연봉 9억 2천만 원) 영입에 따라 베테랑 하승진과 전태풍이 연봉삭감을 감수했다.
KBL은 30일 2017-2018 시즌 KBL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2017 자유계약선수(FA)로 KCC와 9억 2천만 원에 계약을 맺은 이정현이 보수 1위에 올랐다. KGC 오세근이 7억 5천만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모비스 양동근이 6억 5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3억 6천만원에서 155.6% 인상된 9억 2천만원에 보수 계약을 맺었다. 이는 프로농구 역대 최고금액이다. KCC는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베테랑 하승진, 전태풍과 각각 보수 2억 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보수 5억 5천만 원, 5억 4천만 원을 각각 받았던 두 선수는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올 시즌 연봉을 절반이상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KGC 우승주역 오세근은 지난 시즌 3억 3천만원에서 127.3% 인상된 7억 5천만 원에 사인했다. 모비스 양동근은 6억 5천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13.3% 감액된 금액에 보수 계약을 맺었다. 삼성 김동욱은 110.0% 인상된 6억 3천, 모비스 함지훈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5억 7천만 원으로 4, 5위를 기록했다.
보수 최고 인상률은 지난 시즌 7천만 원에서 2억 3천만 원으로 228.6% 인상된 KT 김현민이 1위를 차지했다. 김현민의 뒤를 이어 SK에서 오리온으로 이적하며 157.1% 인상률(7천만원 → 1억 8천만원)을 기록한 송창무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 SK 김선형은(구단 제시액: 6억5천만원 / 선수 요구액: 7억 9천만원)구단과 보수 합의에 실패하여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SK는 샐러리캡 23억 원의 69.96인 16억 900만 원을 소진했다. SK가 김선형이 원하는 액수를 맞춰줄 여력은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김선형이 MVP 오세근보다 높은 보수를 받을지는 미지수. KBL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김선형의 보수가 결정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