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8.38' LG 소사가 흔들린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01 06: 00

최근 세 경기서 19⅓이닝을 소화했지만 18실점. 평균자책점은 8.38에 달한다. LG의 헨리 소사(32)가 흔들리고 있다.
소사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LG가 KIA에 6-10으로 분패하며 소사는 시즌 6패이자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소사에게 한껏 유리해보였다. 소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인 잠실야구장서 7경기(6경기 선발)에 등판해 41이닝을 소화하며 5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88로 맹위를 떨쳤다. 뜬공형 투수인 소사에게 잠실야구장은 최고의 놀이터였다.

그러나 이날은 집중타를 허용하며 7실점을 기록했다. 소사가 2012년 LG에 입단한 이래 잠실구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최다 실점은 2016년 8월 28일 kt전 10실점 9자책)이었다. 홈 극강의 면모를 유지하지 못한 것. 더불어, 지난해 9월 9일부터 이어온 홈 6연승 기록도 깨졌다.
소사의 최근 부진 원인은 속구에서 찾을 수 있다. 소사는 지난 17일 광주 KIA전서 속구 평균 구속 146.2km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최고 구속은 물론 평균 구속도 150km을 상회하던 소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자연스레 속구 피안타율도 3할5푼7리로 훌쩍 뛰었다. 6⅔이닝 7실점을 기록한 23일 넥센전서 소사의 속구 평균 구속은 속구 평균 구속 149.8km. 그럼에도 속구 피안타율은 3할5푼7리로 높았다.
소사는 30일 KIA전서 속구 구사율을 41.8%로 대폭 줄였다. 평균적으로 56%, 많은 날에는 70%에 육박하는 구사율을 자랑했던 모습과 딴판이었다. 소사가 대신 택한 구종은 스플리터. 소사는 이날 경기서 스플리터를 25.5% 던졌다. 이는 패착이었다. KIA 타자들은 소사의 스플리터에 타율 5할을 기록했다. 배트에 맞아 인플레이 된 타구 중 절반이 안타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소사는 지난해 6월 5경기서 33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82로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 6월은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혹독하기만 하다.
제아무리 선발진이 두터운 LG라도 소사의 부진이 길어지면 마운드의 밑그림 자체가 달라진다. 반등이 필요하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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