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쇼미6' 논란의 양홍원x장용준, 실력으로 여론 뒤집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1 10: 44

양홍원, 장용준이라는 본명을 잠시 내려두고 영비와 노엘로 돌아왔다. 실력은 여전했고 이들을 둘러싼 싸늘한 시선 역시 존재했다. 두 사람이 과거 논란을 실력으로 뒤집을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이하 쇼미6)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작진이 '역대급', '초호화' 시즌이라고 강조한 만큼 프로듀서 네 팀은 물론 참가자들 대부분 실력파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었다. 
그 중 눈길을 끈 건 지난 겨울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한 차례 화제성을 확보한 양홍원과 장용준이었다. 양홍원은 '고등래퍼' 우승자고 장용준은 첫 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자진하차한 주인공이다. 

두 사람 다 과거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양홍원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직접 피해자에게 사과까지 했고 장용준은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둘 다 '쇼미6'에 대한 투지는 대단했다. 양홍원은 "'고등래퍼'를 우승하고 '쇼미6'에 온 영비다. 우승 후 회사가 생겼고 홍대에 나가면 조금 알아봐 주신다. 관심 가져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쇼미더머니' 자체에 오기가 있다. 내가 왜 쫄아야하지 싶다. 앞 시즌에 출연했을 땐 래퍼로서 멋이 없었다. 하지만 '고등래퍼'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이번엔 안 두렵다. 자신감이 크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랩을 심사한 프로듀서 최자는 "보자마자 잘하더라. 여러 번 검증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합격 목걸이를 안겼다. 1차 예선에 통과했으니 이후 다이나믹듀오 팀에 데려오고 싶다는 욕심까지 내비치기도. 
장용준 역시 "사생활 논란 이후 길거리에 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본다. 솔직히 두렵고 무서웠다. 물의를 일으킨 건 굉장히 큰 실수였고 잘못했다. 앞으로 모두에게 떳떳하게 살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등래퍼' 보면서 많이 울었다. 열등감을 느끼면서 친구들이 부러웠다. 이미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으로 설득하고 싶었다"고 자신했다. 
랩명 노엘로 박재범의 심사대 앞에 선 장용준이다. 그의 랩을 들은 박재범은 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합격을 선사했다. 그는 "그 조에 잘하는 친구가 많지 않아서 돋보였다"고 장용준을 칭찬했지만 최자는 "자신감 있게 하는 거에 비해 설득력은 부족했다"고 평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극과 극이다. 두 사람의 랩 실력이 웬만한 프로 래퍼들 못지않다고 칭찬하는 반면 여전히 과거 논란이 불편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첫 방송 이후 두 사람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랩과 음악, 진정성을 담은 무대로 비난을 돌려세우겠다는 양홍원과 장용준이다. '쇼미6' 시청자들이 이들의 진심에 응답할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쇼미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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