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 리오넬 메시(30, FC 바르셀로나)와 그의 연인 안토넬라 로쿠소(29)가 드디어 결혼식을 가졌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5살 때부터 알고 지내다가 2004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로쿠소와 결혼식을 거행했다. 신부 로쿠소 역시 로사리오가 고향이다. 로쿠소는 메시의 동향 친구의 동생이다.
메시가 로쿠소를 보고 첫눈에 반해 친구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메시는 연인 로쿠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밝힌 것은 2009년 한 TV와의 인터뷰에서였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워간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부부는 2012년 첫아들 티아고를, 2015년에는 둘째 아들 마테오까지 얻으면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결혼식을 하지는 않고 있었다. 이날 축구계 인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세기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결혼식에서는 쟁쟁한 축구 스타들과 부인들, 신부의 여자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장에는 메시와 함께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형성한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도 참석했다. 메시와 절친한 사무엘 에투(안탈리아스포르),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등도 결혼식을 지켰다.
이날 결혼식 하객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 메시와 절친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부인인 샤키라는 신부 로쿠소와 불화설에 시달렸다. 로쿠소가 피케의 전 여자 친구인 누라아 토마스와 매우 절찬한 사이였기 때문. 예상과 달리 샤키라는 피케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해 결혼식을 빛냈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만큼이나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1군 팀 동료 전원에게 청첩장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구단 직원들 역시 대거 초청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최근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던 루이스 엔리케는 초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서 우루과이 밴드인 ‘롬바이’와 ‘마라마’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아게로의 연인인 가수 카리나 제시카 테헤다도 무대에 올라 두 사람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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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시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