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여섯 번째 중국출신 NBA선수가 탄생했다.
ESPN에 따르면 휴스턴 로케츠는 2일(한국시간) 중국출신 센터 저우치(21, 218cm, 98kg)와 다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저우치는 2017-18시즌 휴스턴에 전격 합류해 시즌을 치르게 된다.
저우치는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43위로 휴스턴에 지명됐으나 바로 NBA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그는 중국프로농구 CBA 저장 타이거스에서 지난 3시즌을 뛰었다. 그는 2016년 CBA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농구는 왕즈즈(40, 216cm, 전 댈러스), 멩크 바테르(42, 211cm, 전 덴버), 야오밍(38, 228cm, 전 휴스턴), 이젠롄(30, 211cm, 전 레이커스), 쑨유(32, 206cm, 전 레이커스)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NBA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현재 유일한 동양계 NBA 선수 제레미 린(29, 191cm, 브루클린)은 대만-중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 미국시민권자다. 중국인 피가 섞인 것은 맞지만 중국농구가 배출한 선수는 아닌 셈이다.
휴스턴은 2002년 1순위로 선발한 야오밍에 이어 다시 한 번 중국선수를 데려와 대대적인 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야오밍은 아시아 농구선수 역사상 NBA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로 남아있다. 그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86경기를 뛰면서 평균 19점, 9.2리바운드, 1.9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야오밍은 8회 올스타에 선정되며 빛을 발했다. 현재 그는 중국농구협회장과 CBA 상하이 샤크스 구단주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6년 하승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NBA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승진은 NBA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레이커스전 13점, 5리바운드를 해낸 것이 최고 성적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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