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의 스포츠 디렉터 몬치(본명 라몬 로드리게스 베르데호)가 측면 공격수 보강에 나선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로마가 '윙어 루카스 모우라의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모우라에게 3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는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를 옵션 포함 약 5000만 유로의 가격으로 리버풀로 보낸 이후 대체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우라는 2013년 1월 4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상파울루에서 PSG로 이적했다. 모우라는 2019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루카스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35회 출장에 4골을 기록했고, PSG에서 지난 53경기동안 19골과 11개의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중 기복으로 인해 PSG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로마는 모우라말고 다른 윙어들도 고려하고 있다. 세비야를 떠나 AS 로마로 건너온 스포츠 디렉터 몬치는 스페인 선수들도 영입 대상으로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이탈리아는 "몬치는 이나키 월리엄스(아슬레틱 빌바오), 수소(AC밀란), 데울로페우(FC 바르셀로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역사상 최다 승점 2위에 머무른 로마는 몬치 체제 아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살라 뿐만 아니라 레안드로 페레데스와, 코스타스 마놀라스, 안토니오 뤼디거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판매하고 있다.
몬치는 세비야 시절부터 선수 발굴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세비야 시절 몬치는 재능 있는 선수를 값싸게 데려와 비싸게 파는 데 능해 거상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몬치는 로마 이적 이후 주축 선수들 판매와 동시에 싼 값에 대체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몬치는 이미 헥토르 모레노, 릭 칼스도프, 막심 고날론스를 영입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에이스' 살라의 빈자리를 메꿔줄 측면 공격수이다. '거상' 몬치가 과연 어떠한 선수로 에이스 공백을 최소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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