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U-18 매탄고, 왕중왕전 챔피언 등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02 17: 56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U-18 팀인 매탄고등학교(교장 맹기호)가 2017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2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일 경상북도 김천 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전세진, 김영준의 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고를 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그룹 우승을 시작으로 2016 후반기 왕중왕전, 2017 춘계고등연맹전, 2017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그룹 우승과 이번 대회 챔피언 등극 등 메이저 5개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매탄고 지휘봉을 잡은 주승진 감독은 출전한 9개대회 중 6개대회를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31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2017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그룹 챔피언 자격으로 왕중왕전에 오른 매탄고는 64강전서 구리고를 5-0으로 대파한 뒤 부평고와 32강전, 오산고와 16강전, 천안제일고와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매탄고는 강릉중앙고와 준결승전서 특유의 공격력이 폭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매탄고는 결승전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기선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세진이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38분 김영준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주승진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5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했고,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앞으로도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주장 전세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결승전서 수 차례 선방한 김민재가 최우수골키퍼상, 김대원은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다.
수원삼성 U-18 팀인 매탄고의 우승은 수원 삼성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창단한 매탄고는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이끌어나갈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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