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더 앞으로 기대된다"
FC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서 전북 현대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6승 7무 4패 승점 25점으로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밀려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비가 와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그동안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팬들께 송구했지만 좋은 결과 얻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의 활약에 대해 황 감독은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어려워 했지만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했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두 전북을 잡으며 반등 기회를 만든 황 감독은 "나 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연승을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에는 달라지고 싶다. 시즌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오늘 승리를 통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VAR로 인해 페널티킥도 내줬고 골대를 2번 맞추기도 했다.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줬지만 양한빈의 선방이 힘이 됐다.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힘겨웠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위력적이었다. 불안해 하지 말고 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주 효과에 대해서는 "전술적으로 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준비한 대로 잘 움직였다. 생소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