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블랑의 환술이 펼쳐지거나 바위술사 탈리야의 벽이 생길 때마다 SK텔레콤의 공격 포인트가 달라졌다. MVP전 MVP 싹쓸이에 성공한 '페이커' 이상혁은 SK텔레콤의 9연승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5일차 MVP와 2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9연승을 거둔 SK텔레콤은 9승 1패 세트득실 +13을 기록, 2위 삼성과 한 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경기 후 이상혁은 "MVP를 상대로 초중반 몰아치기로 방향을 잡고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MVP가 돌아다니면서 한 타를 유도하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도 한 타가 자신있어 하는 편이라 잘 풀리는 것 같다"고 MVP전 완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르블랑 탈리야 등 이날 사용한 챔피언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그는 "딱히 한 챔피언에 애착을 두지 않는다. 많이 이기는 챔피언을 조금 더 좋아한다. 지금 미드에서 챔피언이 다른 챔피언이 나올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연구를 통해 전략적으로 꺼내들 수 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리프트 라이벌즈가 국제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3일 출국하는 리프트 라이벌즈의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