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페페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접전 끝 멕시코를 잡고 2-1 역전승을 가져갔다.
포르투갈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연장접전 끝 멕시코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과 멕시코는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기 초반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6분 마르케스가 박스 안에서 안드레 실바에게 반칙을 범했고 VAR 판정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찬 실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멕시코 측에서 나왔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는데 포르투갈 수비의 몸에 맞고 그대로 선제골로 변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로도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다. 멕시코는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다시 한 번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마르틴스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초아가 몸을 날리며 놀라운 선방을 선보였다. 포르투갈의 파상공세는 모두 오초아의 손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후반 25분 나니를 빼고 콰레스마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사용했지만 계속 추가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대로 포르투갈은 끝나는 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페페가 밀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 포르투갈이 마침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연장 전반 12분 마르틴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아드리안 실바가 성공시키켜 포르투갈은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맹렬하게 반격에 나섰다. 두 팀의 선수가 연달아 몸을 던졌다. 포르투갈의 세메두와 멕스코의 히메네스가 연달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경기는 절정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멕시코 벤치는 VAR 판정을 요구하며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하지만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며, 격렬하게 항의한 멕시코 오솔리아 감독은 퇴장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은 대회 3위, 북중미 챔피언 멕시코는 대회 4위로 대화를 끝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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