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IA,15년만에 올스타 베스트 8명 배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7.03 09: 27

선두를 질주하는 KIA가 팀 역대 15년만에 8명의 올스타 베스트를 배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17타이어뱅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나눔과 드림 베스스12'를 각각 최종집계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팀에 포함된 KIA는 8명의 베스트를 배출했다. 2002년 8명을 배출한 이후 15년만에 최다 베스트이다. 
우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113만4100표를 얻어 선발투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불펜투수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는 신예 김윤동도 한 자리를 얻었다. 포수 부문에서는 김민식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적후 주전 마스크를 쓰고 선두를 견인하고 있다.  두 선수는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의 기쁨이었다.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 키스톤콤비도 나란히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빈은 103만6432표를 얻어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안치홍도 77만3950표를 얻어 경쟁자 넥센 서건창을 10만여표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3루수 이범호는 83만4263표를 얻어 통산 7번째로 올스타 베스트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외야수에서는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가 낙점을 받았다. 최형우는 전체 후보자 가운데 최다득표(118만7481표)의 주인공이 되었다. 생애 첫 최다득표였다. 최근 폭풍 타격을 펼치는 버나디나도 84만9316표를 얻어 KBO데뷔 첫 해에 올스타베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까운 탈락자들도 있었다. 외야수 이명기는 70만9786표를 얻어 넥센 이정후(84만8625표)에 이어 4위에 그쳐 입성에 실패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나지완은 73만3084표를 받았지만 한화 김태균(75만4416표)에 근소한 차로 뒤져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IA 선수 8명이 선정된 것은 나눔과 드림팀을 포함해 최다 인원이다.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은 6명이었다. 꾸준히 선두를 달리는 성적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8명의 호랑이별들은 오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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