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무대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경쟁자지만 이번에는 같은 곳을 바로보게 됐다.
LCK를 대표해 참가하는 SK텔레콤 KT 삼성 MVP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벌어지는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는 하나의 팀으로 LCK의 우승을 위해 힘을 합친다. 한국 대표들은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LCK의 강함을 알리고 오겠다"며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 KT 삼성 MVP 등 LCK 대표팀은 '리프트 라이벌스' 참가를 위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에바항공 BR171 편으로 출발한다.
리프트 라이벌스는 라이벌 지역들이 격돌하며 스프링 스플릿 상위권 팀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 LCK, 한국 선수들이 합류해 매 대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LPL, 각종 글로벌 대회에서 LCK 팀들에 회심의 일격을 날려온 ‘복병’ LMS가 한 대회에서 만나게 돼 각 지역 팬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롤드컵에서도 가장 빨리 공항에 도착했던 삼성 갤럭시가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 뒤를 이어 MVP KT가 도착했다. SK텔레콤이 마지막으로 출국장에 도착하면서 대표팀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8일 오후 8시에 경계대상 1순위로 꼽히는 플래시울브즈와 일전을 벌이는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좋은 팀들과 함께 나서는 무대라 큰 부담은 없다. 그렇지만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염려스러운 팀은 LMS 1위인 플래시 울브즈와 경기가 긴장되기는 한다. 그래도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KT 이지훈 감독은 "리그 2연패후 떠나는 대회다보니 마음이 무겁긴하다. 그러나 오히려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선수들과 함께 단합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면서 "처음 시도되는 포맷의 대회다보니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것같다. 또한 LCK팀들간의 경쟁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출전하는것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LCK의 강함을 보여주고 오겠다"며 이번 대회를 팀 분위기 반전의 계기까지 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국 팀들 중 가장 먼저 대회에 나서는 삼성 최우범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 현지에서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한국의 우승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환 MVP 감독은 "강팀들과 함께 가서 든든하고 영광이다. LCK 9위인 우리가 잘해내면 리그의 위상을 더 높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국팀 대표적인 간판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은 "해외 대회를 많이 나갔지만 언제나 즐겁다. 해외 팀들에게 분명 배울점이 많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도 많은 점을 배우겠다. 그래도 우승은 LCK대표팀이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프트 라이벌스는 6일과 7일 오후 3시(이하 한국 시간 기준)부터는 예선전이, 8일 오후 5시부터는 준결승전이,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5시부터는 결승전이 열린다. 예선전은 각 지역별로 같은 순위로 출전한 팀끼리 단판승으로 하루에 6경기가 진행되며 이틀간 총 12 경기를. 8, 9일 진행되는 준결승과 결승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각 지역의 4개 팀이 하나의 팀처럼 출전 순서와 전략을 함께 논의하여 경기에 임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