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백성동이 연속골을 터트린 수원FC가 챌린지 선두 경남FC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19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 6승 8무 5패 승점 26점으로 성남을 끌어 내리고 5위로 상승했다.
반면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던 경남은 말컹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채 19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수원FC와 경남은 올 시즌 다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갈 길 바쁜 수원FC는 공격적인 선수구성을 통해 경남에 맞섰다. 4-2-3-1 전술로 임한 수원FC는 백성동-브루스-이승현이 공격을 맡았다. 그리고 서상민-이광진-김철호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포백 수비는 배지훈-임하람-레이어-황재훈이 나섰고 골키퍼는 이상욱이 출전했다.
말컹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경남은 4-4-2로 경기에 임했다. 새로 영입한 김근환-성봉재 투톱을 시작으로 윤종규-정현철-이관표-정원진이 출전했다. 그리고 우주성-박지수-이반-안성남이 포백 수비를 구성했고 골키퍼는 이범수가 맡았다.
수원FC는 경기 시작과 함께 주장 이승현이 포문을 열었다.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문전을 파고든 수원FC는 브루스가 엔드라인에서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이승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7분 1-0으로 앞섰다.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경남 역습을 잘 막아낸 수원FC는 김철호가 중원에서 왼쪽의 백성동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연결했다. 백성동은 아크 정면으로 돌파한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수원FC는 전반 13분 2-0으로 달아났다.
경남은 전반 31분 윤종규와 이관표를 빼고 브루노와 배기종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경남은 선수 교체 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경남은 정원진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FC 골키퍼 이상욱이 막아낸 볼을 문전에 대기하던 김근환이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전반 34분 2-1로 한 골 만회했다.
후반서 경남은 경기력이 살아났다. 측면의 빠른 돌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반격을 펼쳤다. 반면 수원FC는 실수가 늘어나며 경남에 공격을 허용했다.
수원FC와 경남은 후반 중반 공방전을 펼쳤다.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공방전을 펼쳤다. 상대 문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7분 수원FC는 서상민을 빼고 이한샘을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맹렬한 공세를 펼친 경남의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의지. 수원FC 수비는 육탄방어를 펼쳤다. 또 수원FC는 후반 31분 김철호 대신 임창균을 내보냈다.
수원FC는 육탄방어를 펼치며 경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수원FC는 후반 37분 브루스 대신 서동현을 투입했다.결국 수원FC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승리, 경남에 첫 패배를 선물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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