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비상...기성용, EPL 개막전 출전 불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04 09: 34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까지 부상의 늪에 빠졌다.
스완지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면서 "장기 결장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달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서 무릎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 가벼운 수술을 받았고, 재활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스완지는 8월 12일 사우스햄튼과 원정서 2017-2018시즌을 시작한다. 기성용이 앞으로 최소 5주 정도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서 직행 마지노선인 2위(승점 13)에 올라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턱밑 추격을 받고 있다. 오는 8월 31일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2경기에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타르전서 오른팔이 부러져 깁스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성용까지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한국 축구는 더 큰 위기에 봉착했다.  
설사 둘 모두 경기에 나서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이란전을 치러야 해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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