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로 떠오른 배우 김지원의 작품 행보에 거침이 없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 자신만의 매력을 인정받은 그녀가 시리즈의 명물인 영화 ‘조선명탐정’(감독 김석윤) 3탄에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OSEN 취재 결과 김지원은 최근 ‘조선명탐정3’의 출연을 확정 짓고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다. ‘조선명탐정1:각시투구꽃의 비밀’(2011)과 ‘조선명탐정2:사라진 놉의 딸’(2015)에서 명탐정 김민 역을 맡았던 김명민, 개장수 서필 역을 맡았던 오달수가 3탄에도 출연하는데 김지원이 출연을 결정하면서 두 사람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김명민과 오달수이기에 김지원이 그들과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쏠린다.
‘조선명탐정’의 3편에서 여주인공의 비중과 역할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앞선 1편과 2편의 여성 캐릭터가 다소 신비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팜므파탈의 캐릭터였다면, 3탄의 여주인공은 그들과 달리 살인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치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단순히 여성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액션과 추리에 집중하는 ‘걸크러시’의 여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원이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원은 톱스타의 ‘모범 답안’을 걷고 있다. 2010년 데뷔한 이후 7년 동안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며 인정받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물론 슬럼프를 겪으며 때론 휘청거리기도 했을 테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고동만 역을 맡은 박서준과 친구 관계에 만족하지 않고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러브 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최애라 캐릭터를 맡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 있는 인물을 완성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에서도 진구와 달달한 러브 스토리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연기력은 물론 거기다가 외모까지 예쁘다니, 이건 정말 사기 캐릭터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하다. 귀여운 페이스임에도 남성스러운 터프한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 그런 김지원의 장점이 돋보인 것도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였는데 ‘조선명탐정3’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녀가 당차게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