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맨유가 제시한 페리시치 딜 거절... 맨유 이적 계획 지연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05 09: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이적 시장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주요 영입 대상과 이적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인테르는 이반 페리시치를 향한 맨유의 새로운 제안도 거절했다. 이번 맨유의 제안은 이전보다 상향된 4500만 유로(약 587억원)에다 옵션도 포함됐지만 인테르는 5500만 유로(약 718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페리시치는 지난 2016-2017시즌 인터 밀란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36경기(선발 31회)에 출전해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특히 활동량이 많고 수비력이 좋아 조세 무리뉴이 강하게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선수 역시 맨유 이적을 원하는 입장이다.

풋볼이탈리아는 "맨유는 또 다시 인테르가 원하는 충분한 이적료를 제안하는데 실패했다. 인테르는 최소 5000만 유로을 원하고 있다. 인테르는 이미 FFP(Financial Fair Play) 마감일 전에 규정을 지켰다. 모기업 쑤닝 그룹의 지원을 받아 페리시치를 판매할 이유가 없다. 인테르가 원하는 최소 이적료를 채워주지 않으면 먼저 이적시킬 마음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인테르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페리시치를 판매하기보다는 그를 재계약한 이후 경기에서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인테르 입장에서는 그를 팔아도 그만 안 팔아도 그만인 셈이다. 맨유의 무리뉴 감독이 간절히 그를 원하나 인테르의 확고한 의지를 전혀 흔들지 못하고 있다. 결국 맨유 입장에서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인테르가 제시한 5000만 유로(약 653억 원)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거나, 페리시치를 포기하는 것만이 남았다
맨유 입장에서는 알바로 모라타에 이어 다른 타깃인 페리시치 역시 영입이 지지부진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영국 ‘BBC’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영입 부족에 실망한 상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맨유의 영입은 빅토르 린델로프 영입뿐이다"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에드 우드워즈 맨유 부회장에게 영입 리스트를 넘겨, 프리 시즌 직전까지 영입 마무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요 이적 시장 타깃들 영입에 어려움을 겪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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