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부친 거액 세금 체납 및 협박 논란에 사과 '만시지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05 14: 06

지방세 3억 원을 체납한 뒤 뒤늦게 납부하며 공무원을 협박한 아버지에 대해 유소연이 공식 사과를 했다.
유소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월 유소연의 아버지가 16년 동안 3억 1600만 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체납한 사실이 알려졌고,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7월4일 유소연의 아버지가 6월30일에 세금과 가산세를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소연의 아버지는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세금 완납 전후로 담당 공무원을 위협하거나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유소연은 "어릴 적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아버지 또한 옳지 못한 언행과 과오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소연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유소연과 유소연의 아버지가 한 행동에 실망한 국민들의 화는 쉬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문자 메시지가 공개 되고 난 뒤에야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사과를 할 때'를 놓친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 다음은 유소연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유소연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습니다. 저 또한 조사관님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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