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고병재가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폭주기관차' 이병렬은 A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5명의 외국인 선수 중 첫 번째로 나선 '이레이저'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는 황규석을 꺾고 선전했지만 고병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시즌3' A조 경기에서 이병렬과 고병재가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병재는 '이레이저' 미콜아이 오고노프스키를 두 번 제압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고병재는 첫 경기서 만난 '이레이저' 미콜아이 오고노프스키를 상대로 화염차-사이클론 전략이 통하 1, 3세트를 따내면서 승자전에 안착했다. 승자전서 만난 이병렬을 상대로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이병렬은 고병재의 다양한 전략에 1세트를 흔들리라 내줬지만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최종전서 '이레이저' 미콜아이 오고노프스키를 만난 고병재는 첫 경기서 잘 통했던 메카닉 전략으로 프로스트와 오디셋이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에서 일단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