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B(18, 동아대학교1)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096야드) 남코스(OUT), 서코스(IN) 서 열린 ‘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9타를 줄인 이주은B는 2위 그룹과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최종라운드에서도 깔끔한 플레이는 이어졌다.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이주은B는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3-68)로 3타차 여유 있는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주은B는 “점프투어 2차전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놓쳐 정말 아쉬웠는데 드디어 우승하게 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주은B는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점프투어 2차전 이후부터 꼭 정회원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퍼트 연습을 했다. 3시간씩 쉬지 않고 꾸준하게 했다”면서 “샷이 자신이 없어서 퍼트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이었는데 퍼트가 좋아지니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샷도 좋아졌다”며 우승 원동력으로 꾸준한 퍼트 연습을 꼽았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프로골퍼 부친 이명준(48) 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한 이주은B는 주변에 골프를 잘 치는 친구들을 보면서 승부욕이 타올랐고,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주은B는 “꿈에 그리던 정회원이 됐으니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평소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성현처럼 멋진 골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백지은(26)과 김가희(19)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박도영(21)과 김유나(19)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홍삼농축액 전문업체인 백제홍삼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한편, 점프투어 4개 대회(5~8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에 든 준회원 중 상금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으로 승격됐으며,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과 티칭회원 1명이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